일본의 환갑잔치 이야기-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일본으로!! 처음 경험하는 일본의 환갑(칸레키かんれき [還暦])
일본에 다녀온지 정말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희는 다시 일본으로 향합니다
당시 제가 학교를 매일 다니고 있었기에
따로 휴가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장인 장모님의 환갑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때 당시는
"에미! 일본 환갑은 어떻게 하는데?"
"한국처럼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고 그냥 가족끼리 밥먹는 정도야!"
"아! 그래? 그럼 학교 빠지기 곤란하니까 그냥 에미랑 란이만 와도 되겠네"
(가족끼리 밥만 먹는다니까
한달만에 다시 오는 것도 조금 그렇고..)
이렇게 에미씨와 란이만
보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아버님께
저는 아무래도 학교 때문에
좀 힘들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얼굴표정이
어두워 지시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낮은 자세로
"휴가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너무 가볍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채 한달이 되지 않아
다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일정은 2박3일로
매우 짧게
오후에 일본에 도착해서
모든 가족들이 모이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저녁엔
장인,장모님의 환갑 전야제가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오무타
본가로 내려온 큰언니 노리코씨~
이자카야라고 해야하나요
일본풍의 술집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일본스럽습니다
화장실에 신고가는 나무신발
실내 통로도 이렇게 생겼습니다
콘크리트로 일관된 도시의 느낌과는
매우 다르게 느껴집니다
요즘 자꾸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네요 ㅋ
자 예약했던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물오른 귀요미 리오짱!
사카모토집안의 남자들
사카모토집안에서
가장 럭비공 같은 카즈~
오늘도 장모님을 차지한 란이
아이들은 오렌지쥬스를 시켜주는데
일본에서 오렌지주스를
시켰을 때
보통 우리가 먹는 오렌지주스가
(100% 희석오렌지 주스 =델몬트)
아니라
그 뭐야 예전에 가루로 타먹던
(너무 옛날이야기인가요?ㅋ)
불량식품 맛이나는 주스가 나옵니다
출처:구글검색
아마도 이것 같네요 ^^;
아무튼 그리운 맛을 느낄 수가
있는 일본에서의 주스 주문입니다
어른들은 언제나 그렇듯
맥주를 입가심으로 주문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일본이 맥주를 진짜 많이 마시는 듯 합니다)
음료를 즐기는 동안
주문한 요리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자카야의 단골매뉴
꼬치입니다
지금 또 되돌아보면
투다리 꼬치집도
시대를 앞서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카모토 여인들의 성원으로
주문 된 오징어 회
카라아게 = 일본식 튀김 치킨
(치킨집이 우리나람처럼 많지 않으며
집에서 대부분 직접 튀겨서 자주 먹음)
제가 좋아하는 매뉴
우엉튀김입니다
가볍게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준 후
마요네즈 + 이찌미 토우가라시를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만~
일본의 고추가루에 대해서
알아보갔습니다~
우동에 넣는 일본 고춧가루 : 일미(이찌미)고추가루와 칠미(시찌미)고추가루
우동에도 넣어먹고 소바에도 넣어먹고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를
먹을때도 찍어먹는
국민 고춧가루인데
이찌미 = 일미(一味) 한가지 맛
시찌미 = 칠미(七味) 7가지 섞임
결론 = 일본 고춧가루는 좀 야가다~(약하다)
란이도 맛있게 냠냠
마늘튀김
날 것을 못 먹는 사위를 위해
익은 것들 위주로 시켜주시는
일본 가족들~
그렇게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결제 하실 금액은
거의 3만엔 정도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자카야는
술집인데
일본에선 이렇게
가족끼리 가서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의 개념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
젤 맛있는 음식은
역시 장모님 밥상입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나는
처갓집 근처의 맛있는 빵집의 빵
빵을 보고 흥분해서 달려오는 란짱!!
처갓집에 전날 모두 모여 잠을 잔 후
오늘의 메인이벤트
환갑파티가 예약되어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오늘의 장소는 처갓집 인근
司ロイヤルホテル
熊本県/玉名温泉
쿠마모토시에 있는 츠카사 로얄호텔입니다
최근에는 간 적이 없었지만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는
자주 오던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오늘의 예약 명단들이 있습니다
꽤 많은 예약이~
(환갑 발레 베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등)있지만
젤 많은게 法事(호지)
호지 = 우리나라로 치면 제사에 해당하는데
일본의 제사는
제사·법회는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공양을 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원래는 사십구일째 마다 법회가 있지만
초이레와 49재를 제외하고는
유족만이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은 49재를 가지고 탈상합니다
제사는
돌아가신 후 7일, 27일 ,37일, 47일,67일,77일,100일째
그리고 1년,3년,7년,13년,17년,23년,33년
이렇게 치뤄지며
유족과 친족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생전에 친분이 깊었던
친구나 지인들도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준비를 해서
참석하신 분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의식의 대부분입니다
라고 합니다 ^^
이것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사카모토 어르신들의 환갑 순서는
먼저 식사를 하고
파티를 한 후에
다같이 온천에 가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목욕비용은 어른 700엔인데
식사를 하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층에 개별 행사 방들이 있습니다
다들 자리에 한 후
환갑잔치가 시작됩니다 ~
빵모자?를 쓰고
빨간 조끼를 입으신 장인어른
그리고 장모님 ㅎ
전통적으로 환갑에는
저렇게 빨간 옷과 모자를
입는다고 합니다 ^^
그 의미는
“새로운 인생을 재앙 없이 지내다,
더욱 더 장수했으면 좋겠다”
라는 염원이
이 빨간 색에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환갑에 대해서
환갑은 만 60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한 띠가 일순하고
태어난 해의 간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달력(달력)이 돌아오다(동사)다"것입니다.
환갑의 본고장은 고대 중국입니다.
일본에서는 나라 시대에 그 장수의 축하의
습관을 도입하면서 귀족들 사이에서
널리 열리게 된 것이 시작.
이 장수의 축하는 "나이."라고도 불리며,
장수에 이른 것을 기뻐하며
그것을 기념하는 의례에서
당초에는 40세, 50세에 축하하고 있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때보다 "환갑"이나 "고희"등으로
부르는 축하하게 되고
그 뒤 에도 시대에 널리
일반적으로 열리게 된 것 같습니다
- 에미씨가 찾아준 자료 ^^
조금은 긴장하신 듯한 장인어른
울보 장인어른이신데요~
딸 셋 결혼식에 다 우시고~^^
오늘 어떻게 되실런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밝게 웃고 계시네요
이어서 아버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지고
딸들의 선물 증정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가족들의 편지 읽어주기 타임
(일본 결혼식에도 항상 있는 코스)
결국 카에데의 편지에서
눈물을 흘리시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 평생동안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은퇴하시면
편안하게 즐기세요"
남자들 어께에 둘러진
삶의 무게를 이해해주는 듯한
짧은 편지에
다같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어엉~ 나도 슬퍼
가족들 가족사진들도 찍어준 후
이제 식사타임~
음식은 그낭 그낭
온천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온천에 갈 수 있는 티켓~
리에짱이 그린
장인 장모님 그림과 편지
스누피로 보이지만 장인 장모님
딸들이 만들어온
할아버지 할머니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
마지막으로
다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바로 다음날 한국으로
급하게 가느라
역대 가장 비싼 비행기값이 들었지만
그래도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날이였습니다 ^^
한국에 비하면 매우
소박하게 이루어지는
환갑
딱 올 사람만 부르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는 사람은 전부 부르는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밀린 이야기들은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눈오는데 눈길 조심하시고
감기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