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는 일본처가에서의 일상



일본에서의 이야기 이어갑니다 크리스마스 케익 이야기까지 올렸었습니다만 선물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길래 보충하면서 포스팅 시작합니다
란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증조 할머니와 함께 장난감의 천국 '토이저러스'에 다녀왔습니다 어떤게 필요하냐 갖고 싶냐고 말씀을 하셔서 에미씨와 많은 상의를 한 후에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게임기처럼 생긴걸 란이에게 사주고 싶었는데 가격이 좀 나가서 장인어른과 반반으로 선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외증조할머니께서는 빵공장 처럼 생긴 장난감에서 집 놀이를 할 수 있는 호빵맨하우스~를 사주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빵맨 빵공장을 훨씬 좋아합니다 -0-
이건 조카들에게 줄 선물인데 장모님께서 오락실에서 뽑아오셨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뽑기방이 엄청 유행중인데 분명히 저런 다양한 것들을 뽑는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해넘이를 하는 마지막 날 장인어른의 특별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장모님은 열외 란이를 돌보고 계시는걸로 합니다 스끼야끼라고 하는데 전골요리로 고기와 야채 그 외에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끓여먹는 요리입니다 만드는 법이 궁금해서 사진으로 담아 봤는데
먼저 전골 그릇에 배추의 밑둥부분을 잘라서 넣고 다음 미림이라는 것을 넣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핵심 재료인 설탕을 팍팍!! 다음엔 야채를 팍팍
버섯과 두부 그리고 곤약 닭고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넣는데 포인트는 물을 넣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조리중이신 장인어른과 서브중인 에미씨!!! 이어서 간장을 넣고 난 후 뚜껑을 덮어서 한소쿰 끓여냅니다
국물이 이렇게나 많이 야채에서 나온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식탁이 화려합니다 말고기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특히나 더 화려한 이유는 큰 언니 노리코씨의 가족이 항상 오는데 그 남편이 요식업에 있다보니 식재료를 구하는 곳에서 다양한 재료들을 구해서 매년 가져와주기 때문입니다만.. 제게는 그림의 떡 저는 스끼야키만 먹는건데 여기서 또 소스가 날 달걀이라 저는 노른자만으로 먹어야 하니 딱히 좋아하는 요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야채와 부재료들이 익어가는 시점에 스끼야끼의 매인인 소고기가 투입됩니다
왼쪽에는 유골함이 아니라 장인어른에게 선물로 들어온 술이라고 합니다 근데 대리석 술병에 대리석 국자 정말 유골함 같은 느낌이라 다들 술을 거부했다는 후문이...

마지막으로 소바를 먹는것으로 즐거운 2016년 마지막날의 만찬을 마감합니다 (토시코시 소바 = 정월 마지막 날 소바를 먹으므로써 액운을 끊어준다고 생각한다 국수를 먹는 이유는 장수를 의미한다는 것도 있다고 하지만, 재료가 소바인 것은 뚝뚝 끊어지는 메밀처럼 털어낼 것들을 털어내고 간다는 의미가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식후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초대가수 란이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입모양을 잘 보시면 진짜 노래를 하는 것이랍니다 ^^ 아쉽게도 노래하는 영상은 없네요 그래서 같은 날 처가집 2층에 올라가는 란이 영상으로 대처합니다







엄청난 급 경사인데 계속 오르락 내리락 지켜 보는데 무섭기만 합니다
시오리도 언니로써 노래 한 곡을 뽑아줍니다~ 여기서 잠시 시오리 카에데와 함께 놀고 있는 란이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시오리 언니!!!
카에데는 이가 빠진 얼굴로 밝게 웃고 있고 란이에게서도 진짜 보기드문 행복한 웃음이 묻어납니다
꺄아~~
터울이 많지 않은 사촌들하고 노니까 정말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한국에서는 거의 저희 둘과 조부모와 함께만 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어서 2017년에는 어떻게든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어서 2017년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노리코 식구들이 새벽부터 준비를 합니다 예년들에 비해서 오늘은 출발이 조금 늦은 것인지
차 안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합니다 한국에서라면 동해안으로 가서 일출을 볼 것 같은데 처가집에서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일부러 바다로 가지는 않는 것 같고 그들의 전통으로 이어져 온 정월 초하루(元日, がんじ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절이나 신사에 하쓰모데(初詣, はつもうで : 첫 참배)를 하러 가는 것 같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차에서 잠이 깬 노란이~
란이 실루엣
유토쿠진자 http://www.yutokusan.jp/
2~3년전에 왔었던 사가에 있는 절에 다시 왔습니다
에미씨가 찍은 란이와 시오리
엄마와 싸운 아빠는 주변에 없고 후미히코 큰 형님께서 란이에게 절 풍경을 구경시켜주고 있습니다
에미씨가 찍은 장인어른의 사진
올해도 오미쿠지(운을 보는 종이)를 했는데 제가 란이에게 준 것에 大吉(대길)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읽는 건 무리데쓰!! ^^

란이와 시오리가 어느 새 이렇게 커서 벌써 숙녀들처럼 보이네요 2017년 둘에게 행복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1월1일 정월에 노란 매화가 핀 일본의 큐슈 이 사진 한장으로 겨울 느낌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건 정말 단면이고 일본집에서 생활이 너무 추워서 한국이 절대적으로 저는 겨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완벽한 선택을 하라면 일본에 온돌주택을 지어서 사는게 베스트일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
왜 싸웠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당시 엄청 열이 받아 있어 가족사진도 달랑 이거 한 장만 찍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3년전 사진입니다 너무 정성이 떨어졌네요 -0-
이 사진은 사실 몇년전에 카에데 가족을 위해서 제가 찍어줬던 사진을 똑같이 찍기로 했었는데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큰 카메라를 아예 들고 가지도 않아서 작은 카메라로 찍어서 그 느낌을 재연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드는 사진입니다 우측이 3년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다음에 꼭 다시 제대로 찍어줘야겠습니다 처형/형님 죄송하무니다
그리고 당시의 카에데와 시오리의 모습을 보며 3년뒤 아이들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아빠 엄마 싸우지 좀 마세요!! 라는 느낌의 란이 사진으로 마무리~^^ 좋은 하루 좋은 한 주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