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모토 지진 후 첫 처갓집 방문...
쿠마모토에서 가까운 처갓집이 있는 오무타는
별 탈이 없다고는 하셨지만....
지난 1월에 일본에서 돌아온 후 가장 오랫기간동안 처갓집에 가지 않았었습니다 조금씩 한국의 적응시간을 늘리고자 함 보다는 에미씨 가정방문 한국어수업 화,목 란이 문화센터수업 수,금 에미씨 요가수업 월,수,금 이렇게 한국에서의 스캐줄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수업을 다 빼면서라도 일본을 꼭 다녀와야 했습니다 쿠마모토 대지진... 차타고 5분도 안걸려서 쿠마모토현에 들어가는 후쿠오카현과 쿠마모토현의 경계선이니 사실 걱정이 크게 됐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은지 60년된 처갓집 괜찮은지 한번 다녀옵시다!!! 최근 처갓집 근처에 있는 사가공항에 티웨이 항공이 출항하게 되면서 매우 가까워져서 좋았다고 했습니다만 지진의 여파로 관광지가 파괴되었고 그로 인해 여행사들의 스캐쥴이 전부 취소되며 저희가 예약했던 사가행 비행기가 후쿠오카행으로 바뀌는 일도 겪었습니다 언제 다시 운항할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포스팅하는 현재는 다시 운항재개 했습니다)
공항내 트레인을 타기위한 곳에서 발맞춤 놀이를 하고 있는 란이 란이도 에미씨도 신발이 항상 같은 것 같네요~ 낡았다.. 에미씨에게 뭐 필요한거나 처갓집에 선물 고를거 없냐고 했더니 본인의 화장품을 덥썩! 여자는 역시 화장품욕심이 남자는 자동차 욕심이 ^^ 쇼핑을 하고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모델로 보이는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매우 심한 쇼핑 중독으로 보이는 그녀는
면세점 모델 란이!!!
도도하게 쇼핑백을 들고 워킹을 합니다
쇼핑백이 좀 커보이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메고선... ^^ 엄마 닮아서 검소한 여인이 되거라!! 간단한 쇼핑 후 남은 시간은
탑승구 근처에 키즈존이 있어서
여기서 뛰어 노는 것으로 시간을 훌룡하게 보냅니다!! 땀을 좀 흘린 후 이제 탑승할 시간
여전히 쇼핑백은 모델 노란님이
자~ 이제 일본가족들 만나러 가는거야~~
오랫만에 보는 후쿠오카의 하늘 제게 오랫만은 아닙니다^^ 일본연수를 하다보니 제가 후쿠오카를 에미씨보다 많이가네요^^;
아빠!! 아빠!! 고코 고코!! 아빠 부르기를 좋아하는 란이입니다 증거자료 첨부합니다
불러도 이렇게 많이 부를 수가 없습니다 떨어질 수가 없을정도로 ^^ ㅇ요욪요ㅈ ㅇ요욪요ㅇㅂ부불불러럽러보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공항출구에서 만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공항 밖에서 만납니다 ~~
노리코씨도 함께 왔는데 란이와 함께 서로 엄청 좋아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외할머니도 바로 기억하고 서로 행복한 미소를 교환합니다
서로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를 좀 더 먹으면서 서로 달아가는 듯한 셋째와 첫째딸 저희들의 첫번째 목적지는 노리코씨의 집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지 공항이 바뀌는 바람에 장모님께서 전날 큰딸집에 와서 자고 함께 오셨다고 합니다
일본에서의 저희들의 첫 식사는 빵!! 오리지날 된장남?인 제게는 여전히 적응이 잘 안되는 일본의 식사빵? 빵식사?빵끼니?
빵을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란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호빵맨에
제가 좋아하는 멘타이코빵 (명란젓빵)도 잊지 않고 준비해 주시는 자상한 장모님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바로 처갓집으로 돌아갑니다
처갓집으로가는 도주에 만난 오랫 시간을 담고 있는 느낌의 도로
이 와중에 란이는 뒤에 뭐가 있는지 자꾸 트렁크쪽을 돌아봅니다
에스라인 란짱!!!
장거리 이동중엔 역시 과자는 필수 입니다
살찔까봐 주고 싶지 않지만 저렇게 귀여운 표정을 지으니 주기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에 와서는 오랫만에 만난 외할머니와 함께 목욕을 합니다
다시봐도 에스라인 란짱!!!
고화질로 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호빵맨 = 앙팡만을 보는 것으로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난 후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21년된 깔깔이를 입고 란이와 함께 비누방울 놀이를 합니다
일본 처갓집에 와서 느끼는 것중 가장 큰 것은 여유로움입니다
비누방울 불라고 하면 자꾸 왼손에 잡은 통을 엎고마는 란이 아 그리고 지진으로 걱정했던 처갓집은 아무일 없었던 듯 평화로웠습니다 쿠마모토 지진발원지에서 멀었나? 이런 생각을 했었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았습니다
국도로 5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0- 몇일동안 여진이 무섭도록 이어져서 엄청난 공포를 겪으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사시는건 어떻냐고 여쭤봤지만 예상한대로~ 어떻게 되더라도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이번일을 통해서 지진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를 통해 내린 결론은 지진이 일어나는 지각판과 지각판이 만나는 곳은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지진지대에 지진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응축되고 있는 것이라 더 큰 지진이 준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지진은 언제나 있었지만 사람이 죽기 시작한 것은 건물이 생기고 부터이다 지진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때문에 죽는것이다 이정도였습니다 규슈에 큰 지진이 약 100년만에 온 것도 그런 이유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에 조금의 수정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 이어갑니다 아침에 란이와 비누방울 놀이를 한 후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새로지은듯한 아름다운 역입니다
야나가와역입니다 에미씨도 깜짝 놀랍니다 언제 이렇게 새롭게 지어졌냐고
에스컬레이터까지 정말 최근에 지어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온 목적은
야나가와 관광안내소
전철 + 뱃놀이 + 온천까지 체험하는 패키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4년째 계속 하고 있는 미용연수에서 관광 프로그램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에 와 보았습니다~ 하루 관광코스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만 저기서 제공하는 온천이 환자들이 너무 많이 오는 그런 치료목적의 온천이라 상상하는 온천이 아닐거라고 합니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 아빠의 일을 본 후
어제 그 모델 아가씨와 함께 어디론가 또 이동합니다
푸릇푸릇한 이 가게는 어디일까요?
다양한 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슨 김의 종류가 이리도 많은 걸까요?
한국은 기름과 소금으로 만든 김이 전부라면 여기는 각종 조미된 김들이 많은 곳입니다
사가에서 비행기를 타보면 알 수 있지만 큐슈의 서쪽에는 김농사를 매우 많이하고 그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케 후리카케(밥에 뿌려먹는거) 한국풍의 김도 있네요
가격이 비싼 김도 있습니다 김 1장에 1600원
어떤 가게인지 사진찍어도 되냐고 여쭤본 후 둘러 봅니다
한 김 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매우 오래된 느낌의 이 가게 장모님께서는 친척중에 쿠마모토쪽에서 김농사를 하시는분이 계셔서 보내주는데 날 김은 보존성이 안좋으니 이렇게 김 전문가게에 와서 원하는 맛으로 구워달라고 하는 곳이였습니다 물론 만들어 놓은 김을 팔기도 합니다 쌀도 그렇고 귤도 그렇고 이런 저런 것들을 친척들에게 주고 받는 정겨운 곳입니다 김은 당일에 되는게 아니라 며칠 후에 찾으러 가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게를 나올려고 하는데
"김 좋아해? " "응!!"
김을 두 봉지나!!! ^^ 오늘도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란이!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
이 김!! 바로 먹고 싶다!!
그럼 바로 먹어야지!! 김 가게 바로 근처에 무료 족욕시설이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김을 먹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큰 족욕탕이 무료!! 보통은 100~200엔정도를 받는것 같습니다
김을 먹고 란이도 족욕을 !
매우 즐거워 합니다 ^^ 외할머니의 옷을 다 적시며 놉니다
떨어져 살아서 항상 눈에 밟히는 우리 막내딸의 아이 노란이 손주!! 언제나 이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 여인이 족욕을 하는 동안 저는 주변을 좀 둘러봅니다
족욕탕은 온도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야나가와는 수로의 도시인 만큼 수생식물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조금 옆에는
아름다운 수로가 있습니다
제목 : 심심한 거북이 오늘도 뭔가 큐슈에서 여유로움을 선물로 얻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에미씨와 장모님이 화장실에 다니러 간 사이에 저는 란이사진을 찍어봅니다
어른스러운 옷이 잘 어울리는 란이 기둥위에 올려놓고 사진찍었다고 에미씨가 막 뭐라고 합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한장을 더 찍는 것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 다행히 지진 피해는 없었고 매우 오랫만에 여인삼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이야기
돈코츠라면을 우습게 먹는 모녀
에미친구 가족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