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편- 노란이 첫 예방접종 맞으러 가는 날 + BCG + 로타바이러스+ 소화의원 + 강남 다문화센터+동방신기 노래로 육아를2014. 11. 26. 5:29일본여자 에미씨와
한일2세 노란이의 육아일기 14편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주사!!!
시작합니다
란이는 태어난지 약 2개월 7일만에
한국으로 왔는데
일본에선 생후 2개월째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기전에 몇가지는
딱 맞고 오면 좋았을텐데
귀국준비로 바쁘다 보니
예약을 하지 못해
(예방접종 예약을 하면
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대로 그냥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주변분들의 추천이 많았던
역삼동에 소화의원 (소아과+내과)에 왔다
에미씨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저희가 일본에서 다녔던 병원들
아이들을 위한 따듯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놓여있던
그런 병원과는 너무 달랐다
미끄럼틀이 있지만
그냥 형식적으로 놓여있는 느낌
죽어있는 놀이기구..
그리고 접수를 해야 했는데
란이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적어놓은 메모가 집에 있는 바람에
등록불가
전화로 동사무소에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알려달라고 했었지만
통할리 만무했다
결국
일하고 계신 어머니께 전화를 해
핼프요청
"동사무소에 가서 등본떼서 문자로 찍어줘요!"
간신히 접수를 하고
처음으로 한 일은 체중과 신장 체크
란이는 우량하다
당황한 표정의 란이
선생님은 나이가 지긋하신
경험이 많아보이고 자상한 분이셨다
쭉쭉이도 해주셨다
성격이 온순한 란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얌전하게 잘 버틴다
선생님께서 아기수첩이 있냐고 물으셨다
일본에서의 아기수첩을 보여드리자
당황하지 않고
읽어보시다가
음 간호사 하나 만들어주세요!!
병원에서 즉석해서 아기수첩을
만들었다
그 노트 안에 예방주사의 스캐쥴표와
맞은 것들에 체크하는 공간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생후 2개월부터 주사를
맞는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태어나서 곧
몇개의 예방접종를 맞는 것 같았다
한국식으로 하면
란이는 예방접종이
매우 늦어버린 상황이 된 것이다
접종 스케줄
시기별 예방접종 스케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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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접종 ○ 추가접종
○ 11~12세에 Tdap로 추가 접종 · 이후 매 10년마다 Td로 추가 접종을 권장함.
● 소아마비 접종 3차는 예전에는 6개월에 접종하게 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접종 시기가 6~18개월 사이로 바뀌면서 6개월에 소아마비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18개월에 소아마비 3차 접종을 하면 됨.
시기별 예방접종 스케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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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백신은 첫 해는 7~30일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후 1회 더 접종. 생백신은 1차 접종 1년 후 2차 접종함.
● 첫 회에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하고 이후 매년 1회 접종함.
시기별 예방접종 스케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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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접종하고 6~18개월 후 추가접종 함.(제조사마다 접종시기가 다름)
[네이버 지식백과] 시기별 예방접종 - 많기도 많은 예방접종, 언제 맞힐까? (아는 만큼 쉬워지는 육아 이야기, 하정훈)
생각보다 맞아야 될것들이 많았다
일단 BCG를 포함해 세가지의
접종을 하기로 했다
오른쪽과 왼쪽 허벅지에 한방씩!
울기 시작했다
아픔이 가시기 전에
반대쪽에도 한대를 맞는다
란이가 울자
에미씨와 나도 마음으로 함께 울었다
자 다음은 BCG인데요
옷을 벗겨주세요
놀래서 울고 있는 란이의 옷을
벗기는 일은 잔혹했다 ㅜㅜ
무서워 아빠...
BCG균을 팔에 바른 후
아홉개의 바늘로
두번 강하게 팔뚝을 찔렀다 !!!
여기서 알아보는 BCG의 종류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위에도 써 있지만 흉이 크게 생기느냐
적게 생기느냐의 차이
그리고 비용의 차이였다
우리는 필수예방접종은 무료인줄 알고
왔었는데
맞고 나니 7만원을 내야된다고 했다
즉 9개짜리 2방으로 맞는게 7만원
무료로 맞을려면 보건소에 가서
저렇게 하나짜리를 맞는거라고 했다
다 맞고 나서 알게 되었다
미리 말해줬음 좋았겠지만
그런 설명은 없었다
아무튼 주사를 맞은 란이는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겨우 달래서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자
금새 안정을 찾았고
란이는 영광의 상처를 얻게 되었다
주의할 점은
팔에 BCG균을 발랐기에
입었던 옷을 삶아서 살균할 것
오늘 하루는 목욕을 시키지 말 것이였다
에미씨는
한국에 와서는
활동영역도 좁아지고
함께 이동해줄 장모님이 안계셨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목욕을 시키며
이쁘게 란이를 보살피며
반면에 나는
만날 사람도 많아지고
문제가 많은 차 때문에
이리 저리 바쁘게 돌아다녔었는데
그로 인해 집을 좀 비우자
이런 사진이 메세지로 날라왔다
빨리 집에 오시오!!
알았어!
빨리 오라고!!!
알았다고!!!
일주일 후
강남구 다문화센터에 왔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에 위치하고 있다
정식명칭 : 강남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족에 출산시
혹시 지원이 되는게 있는지
알아보러 왔지만 없었다
다문화 센터가 아닌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지원이 있다고 했다
그 내용을 찍어봤다
시간 날때 보건소에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육아로 외출이 불가능한
에미씨에게 사이버 교육으로 한국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오는길에
미도아파트 상가 지하의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뷔페식으로 저렇게 많은 반찬을
먹을 수 있는데
단돈 5천원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한쪽엔 매운 반찬을
한쪽엔 에미씨가 먹을만한 반찬으로
가지고 왔다
여기서 의외였던 건
모유수유로 매운음식을 전혀
먹지 않던 에미씨는
된장국이 매워서 먹지 못할 정도로
매운맛에 약해져 있었다
된장국이 맵구나...
밥을 먹고는 다시 소화의원 소아과에 왔다
두번째 예방접종을 맞으러
저울이 조금 잘 못 되어 있어
약 0.7kg을 빼야했는데
란이는 약 6.9kg이 돼었다
매우 건강하무니다
주사맞는 란이 ㅜㅜ
아무튼 우리는 또 나올 때
설명을 전혀 듣지 못한 채
10만원을 지불했다
왜 미리 설명을 안해주는 것일까
로타바이러스라는 주사였는데
먹는 방식이였고
필수예방접종은 아닌 것 같았다
일본에서는 전부 무료라는 말에
한국으로 온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확인해 보니 로타바이러스는 일본에서도
종류에 따라 1만엔 내외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복지에 있어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점도 느꼈고
빠듯한 살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돈이 아닐텐데
이런 생각도 들었다
휴~
이 후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해서
원래 이렇게 돈을 내는거냐고 물어봤다
BCG같은 경우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가 있다고 했는데
그 자국이 동그랗게
내 팔에도 남아있는 주사 같은데
초등학교에 가서
어깨에 주사자국이 있으면
"가난한 녀석이다"
"거지라서 큰 주사 맞았데요!!"
라고 놀림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심하다
한국으로 와서 개인적으로 좀 힘든 부분은
이렇게 엄마들이 해야할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에미씨가 혼자 알아보고
다닐 수가 없기에
(일본이라면 전혀 신경쓸일이 없었겠지만)
내가 하나하나 알아보며
함께 해줘야 된다는 게
일을 하는 입장에서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였다
그래도 행복을 주는 에미씨와
란이가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어 본다
예방접종편 끝!!!
커다란 란이
에미씨가 찍어서 보내준
응아하는 순간의 란이 표정입니다
란이는 귀엽게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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