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 돌아갑니다 한국으로~ 재외국민신청+ 신생아 비행기 탑승

2014. 11. 12. 10:14


일본여자와 결혼이야기

시작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바쁜 움직임은 계속 됐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란이를 보러 와줬었던 친구도

출산을 했다고 해서

인사를 갔다



일본에서 가장 힘든 건

서로 주고 받는 게 확실하다는 것인데


좋은면도 있지만



먼저 선물을 주거나 돈을 주면

그의 3~40%정도의 금액에 해당하는

오카에시 (보답을 하는 것) 문화가 있다

즉 돈이나 선물을 받으면

다시 선물을 사서 돌려주고


다시 또 친구가 아이를 가지면

다시 돈이나 선물을 하고

그 친구는 또 30~40% 선에서

다시 선물을 하고


따지고 보면

그냥 선물가게만 돈버는 문화다


즉 부자들의 속셈이라고 할까



그냥 선물을 받았으면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선물을 돌려주는

한국의 문화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에미씨 친구 왈

"원숭이 같은 제 아들입니다"

그랬다

일본의 남아들은 특히나 털이 많은 것 같았다



그렇게 친구집에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의 오무타의 하늘

시야가 탁 트인 이느낌을

이제 언제 다시 받을 수 있을까









집에와서 목욕 후 란이





다음날

돌아오기 전날 먹고 싶은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가 즐겨가는 채식위주의 뷔폐

이키이키무라

(살아살아마을)











잘 먹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무니다









디저트와 요리의 가짓수가 엄청나다









어른의 모든 음식을

만 2세 이전에 섭렵한 카즈

소아당뇨가 걱정이 된다











가격은 어른 1550엔

2세 이하 무료


엔화가 저렴함 지금

가격대비 최고의 식당이다





식사 후 근처로

단풍구경을 갔다





큐슈는 단풍이 아직이라서

겨우 찾아낸 나무 몇그루...










근처에 절이 있어 올라가 봤는데









눈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했다


부처님을 모시면 오테라(테라=절)

신을 모시면 진자(신사)라고 한다









눈이 맑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후








수백년 .. 천년은 된 듯 한

나무님~ 우리 가족에게 건강을 주세요~


반대로 수천년을 살아가는 나무들이

바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들을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우리들은

서류정리를 하러 시약소

시청에 갔다








먼저 의료보험 중지를 위해

재외국민 신청을 하러 갔다






재류카드를 만들면서 나도 전입이 되어 있어

세식구 모두가 빠져나올 수 있게

신청을 했다

전에 이런 전출을 하지 않은 관계로

1년 넘게 의료보험이 밀리는 사태로

200만원 가까운 보험료를 냈던

악몽이 떠올라

이번엔 더 확실히 하기로 했다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둘러봤는데


후쿠오카현에

저렇게 많은 시들이 있었다

오무타는 가장 아래의 시









란이의 의료보험증을 잊어버리고 왔다니까

저렇게 봉투를 주며

출국전에 아무 우체통에나 넣어달라고 했다


발걸음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였다





다음은 국민연금 중지






기다리는 동안 혈압을 재어봤는데

최고혈압이

130대로 높았었는데

일본생활 5개월만에

정상혈압이 되어 있었다




결론

김치를 안먹어서?

김치가 짜니까?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납부했던 연금들은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그게 환급은 될 수 없다

단 다시 돌아와서 불입할 때

납부기간에 포함이 된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20세부터 40년간 국민연금을 내면
65세 때부터 월 6만5천 엔(약 68만원)을 받게 된다고 한다



아무튼 한국의 연금보다는 좋을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

연금을 붙는 것 보다

연금처럼

자산에서 돈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만드는 것이

훨씬 효용이 높다고 생각해

따로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예) 임대소득, 이자소득








마지막으로

가정지원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_

아무튼 아이에 관련된 것들을

도와주는 곳에 들러






란이의 앞으로의 육아에 대한 부분

예방접종 젖먹이는 방법등을

물어보고 체중을 쟀다

5.9KG


우량아가 아니냐고 물었지만

모유수유라면 문제 없다는 답을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 근처에 이렇게 이니셜D에 나올법한

정비소가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던게 아쉬워

오는길에

에미씨에게 말하고 일부러 들렸다








RX7이 주였고 실비아 S13이 한대 있었다

대구의 승현씨가 생각났다



차를 좋아하는 내게

일본은 참 다양한 차종과

만화에 등장하던 차들을 실물로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볼 수 있어

참으로 천국같은 곳이였는데


이제 이 곳을 떠나야 한다니...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에 이런 매물이 나왔길래








후배 경민이를 통해서

원격으로 차를 보게 하고








결국 차를 질렀다








좀 특이하게 생긴 차







자동차 이야기는 따로 자동차 섹션에서

이어가야 겠다










아무튼 이로써


서류등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해야할 일들을 모두 마쳤다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




아직은 감기기운이 있는 에미씨와

건강한 란이


2달이 이제 넘어가고 있는데

이때부터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돌아오기 며칠전에 연락을 해 보았지만

얘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약이 오는데 까지

어쩔 수 없이

예방주사들은

한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오기 바로 전날





외출 준비를 한다




우리가 외출한 이유는

바로







카시트

일본에선 챠이르도시토(차일드시트)라고 한다





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만 6세까지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

한국에선?


사실 난 란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베이비 시트가 필요한지도

몰랐었다

무지한..




아무튼 카시트 문화에 익숙한

그녀를 위해

카시트를 구입하러 갔다







맘에 드는 걸로 골라보아요~~









카시트를 보러 온 곳은

토이저러스(일본발음= 토이자라스) 였다


몰들에도 코너들이 있었지만

종류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태우고 내리기 편하게

회전이 되는 것이였는데

가격이 비싸기도 했지만


무게가 14-15kg이라

한국으로 가지고 오기가

힘들 것 같았다


결국 6kg대의 카시트로 결정을 했다








카시트는 돌아오기 전

미요코 할머니의 마지막 선물이였다


사실 전날 저녁에

"너희들 돌아가는데 옷을 좀 사줄까 하는데..."

우리 "옷 많아요!! 필요한 걸로 사주세요!!"

"뭐가 필요해?"

"챠이르도 시토!!!"



그렇게 할머니에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했고 ^^

아니 해버렸고






부피가 큰 물건은 계산 후

수령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르망이라는 회사의 카시트




상자를 열어서 마지막으로

제품을 한번 확인시켜준다








직원이 친절하게

차까지 가져다 준다고 했다











저희 차가 좀 멀리 있는데요~



다 다 다... 다이죠부데쓰!













직접 차에 실어줬다

내가 도왔어야 했는데

사진을 찍느라 그만...



스미마셍~






카시트를 선물로 받은

한일2세 노란이는?




기분이 좋스무니다~~~











조카들도 돌아오기 마지막 주말에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을 선물로 주었다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짐의 양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돌아오는 날






마지막으로 조카와

장모님 그리고 할머니의 컷트를 해드렸다










남자답게 잘라주갔어!









란이도 23개월 후면 저렇게

커지는 것일까...

기쁨반 슬픔반이였다


카즈 -25개월째








잘생겼다








잘생겼는데

말은 잘 안듣는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집을 나선다..






차에 꽉찬 짐들

골프백도 가지고 오기로 했다


에미씨가 티웨이항공에

골프백을 문의했었는데

일반짐 외에 15Kg 이내에서 무료라고 했다





일본에 내 흔적을 싹 ~

가져오기로







드디어 집을 나섭니다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에미씨는 불안해했다








짐이 많아 할머니와 리에짱은

여기서 안녕이였다

ㅜㅜ



리에짱은 돌아오기 직전

나에게 히트텍 속옷을 선물로 줬다

따뜻한 처형~



많은 것들을 받고 오는 것 같다





45분거리의

사가 공항에

너무도 빠르게 도착했다








아직 아무도 없었다








짐을 맨 앞에 세워놨는데

눈앞에 보이는 골프백

캐리어가방 두개 뒤에 카시트

그 위에 손짐

그외에 내가 메고 있는

등가방 + 크로스백 + 손가방


역대 최대의 짐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

짐들을 집에서 저울을 통해

내가 먼저 무게를 잰 후

가방이나 짐들을 들고 하나 하나

체크를 했었는데



골프백이 무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따지기 시작했고

망할인간들이

또 절충안으로 4200엔에

특수화물로 합의하자고 했다


돌아오는 날 싸우고 싶지 않다

지불을 하고


출국심사장으로

힘들게 향했다




티웨이 항공 탑승객 화물규정

1인당 20KG까지 - 갯수 제한없음 , 크기 제한 있음

유아 - 10KG

별도로 손짐은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짐은

1인당 10KG까지 가능하다











헤어짐의 시간


에미씨는 6개월을

나는 약 5개월을

란이는

태어나 2개월을

장모님과 함께 보냈었다












그만큼

아픔도 컸다











언제 볼지 .. 몰라요










건강하게 자라다오 란짱...



둘이 더 울지 못하게

나도 눈물이 나기 전에


어서 들어가자며

출국심사장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진정이 된 에미씨

그리고 우리가 들고갈 손짐

어깨가 빠질 것 같은 고통이다


에미씨는 겨우 아기 가방만 들을 수 있으니

다 내짐이다



인생의 무게도 저렇게

무거운 걸까?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처음에 티켓팅에서 앞에서 2번째 좌석을 줬었는데

앉을려고 하니

좌석을 맨 앞으로 해줬다고 했다


원래부터 맨 앞으로 해주면 좋았을 것을


저가항공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을 수도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에서는

맨 앞에 아이를 재울 수 있는

바구니를 제공한다










맨 앞에 앉아보니

저렇게 비행기에서 분리되는

탑승구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후 5시10분 비행기


풍경처럼 마음도 어둑어둑하다










란이는 태어나서 처음 본 남자 승무원을

계속 쳐다봤다











이륙을 하고 나서

바로 응아를 했는데

너무 많이해서 옷까지 묻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꽤 오랜시간 수습을 했다









란이와 비행기를 타면서

가장 걱정햇던 것이

2개월된 신생아가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서 고막에 이상이 생기는거 아닌지


그 외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걱정을 했었는데

대안으로는 비행기에 타서

출발하기 직전부터

젖을 물려 귀가 막히는 걸 막는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냥 이 상태로 이륙을 했다









운석의 추락!!??










오랫만에 만난 하늘의 일몰










구름과 하늘 그리고 태양의 조화











마음이 경건해 진다

하늘위에서 살 수 있다면

살 것만 같다









란이는 잘 버티고 있었다

착하게









약 1시간

서울 인천공항으로 도착한다










착륙 무섭스무니다













무섭지만 참아 보겠스무니다












무사히 도착했다


빠른 이동을 위해

바쁜 걸음으로 걸었더니

에미씨의 얼굴에 땀이 ~




오늘의 교훈

아이와 짐이 많을 때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또는 일본 국적기중에서 좋은 항공을

골라서 타는 것이 좋겠다


저가항공 일수록

입국심사소에서 거리가 멀고

트래인을 타고 이동하는 거리도

너무 멀어서

아이 엄마 아빠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짐을 보낼 수 있는 제한도

조금씩 더 높다

대한항공 23Kg

모닝캄 + 짐 한개 더











공항에 마중오신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는 6개월만에

둘에서 셋이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여자와 결혼생활 시즌3 육아

12편 끝!!





13편 예고

이사도 해야 되고 한국에서도
할일이 너무 많스무니다!!

끝없는 한일부부의 해야할 일들

로 이어집니다



PS: 한국으로 돌아오니
서류적인 문제들이나 일에 대한 부분들
할일이 너무 많이
포스팅이 좀 늦어지네요 ^^
이사를 마치고 정리가 좀 되면
바로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