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너무 너무 반가워 노란아~ + 너무다른 일본에서의 진통 출산 + 일본에서의 산후조리까지 -일본여자와 육아일기 1편2014. 9. 17. 10:00 결전의 날
시즌3 - 일본여자 에미씨와 노란이의 육아일기를
시작합니다 ^^
우선 우리 2세 노란이
그렇습니다
딸입니다 ^^
병원에서 일찌감치 알려줬었습니다
그렇게 우리품으로 나오기로 약속한 날은
9월 9일이였습니다
에미씨는 9월9일은 일본어로 좋지 않은
의미가 있다며
9월9일은 큐큐라고
구급이란 어감과
쿠쿠~ 쿠루시이 - 괴롭다
라는 두가지 느낌이 나는 날짜라
피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9월1일에 태어나 줬으면~ '
'3kg 이하로 작게 나와서 아프지 않기를...'
이런 소원을 만삭 여행을 가서
빌었다고 했습니다
만삭여행을 다녀온 며칠 뒤
아침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일본여자 에미씨입니다
장모님께서
"예정일이 아직 8일 남았지만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산부인과가 문을 여는 9시에 맞춰갑시다
에미씨는 간단하게 짐을 챙겼습니다
너무도 멀쩡한 모습으로
배가 아픈데 이게 좀 이상한 느낌이무니다
혹시 모르니
입원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오신 장모님
이미 세 명의 손주를 본 장모님께서는
많은 경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병원 도착이무니다~~
씩씩한 에미씨~
모든 남자들의 고민이라고 할까
바라는 바라고 할까요
아내가 임신해서 지나치게 살찌지 않기를
출산 후에 본래의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혹시 출산 후 퍼져서 뚱뚱해지지 않기를
솔직히 이런 생각을
저는 예전부터 많이 했었습니다
바로 저희 누나가
출산후 몸이 많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바램처럼 에미씨는
보통의 임산부와는 너무 다른
정말 건강한 모습
이상적인 모습으로 아이를 품어주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행운을 행복을
혼자만 받고 있는 것 같아
웬지 솔로남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처갓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의료법인 무라오 산부인과 클리닉'입니다
둘째 언니 리에코씨가 여기에서
출산을 했는데 편안하고 좋았다며
추천을 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사카모토 집안의 여인들은
큰 병원이 아닌
지역의 작은 병원
할아버지까지는 아니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개인병원을 다녔고
그곳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시골이라 그런건지 ^^
원래 가까운 지역병원을 가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접수도 직접하는 에미씨
배가 아파~ 마이 아파~~
얼굴은 아니 아파~
" 사카모토상~ 진찰실로 오세요~~~"
잠시 후
"자궁입구가 4~5센티가 열렸스무니다
당장 입원하는 게 좋을 것 같스무니다"
헐!!
저도 에미씨도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스무니다!!
아무튼 병실을 고르고 입원을 합니다
잠시 후 간호사가 들어옵니다
"진통주기 체크를 좀 하겠습니다~"
진통이 오는 주기와
아이의 심장소리가 들리는 기구를 장치합니다
체크한 결과는
"주기가 아직은 길구요 초산이니까
보통 10시간정도 걸릴겁니다"
"9시에 병원에 왔으니까
저녁 7시쯤이라고 예상하시고
점심을 확실하게 챙겨 드세요~"
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ㅋ
조금씩 진통이 오는 에미씨
병원에 온 지 3시간 째
12시에 맞춰 점심밥이 나옵니다
아파하는 그녀를 위해
저녁에 힘을 써야하기에
점심을 챙겨줬지만
당췌 먹지를 못합니다
걱정, 마음아픔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갑자기 많이 아파하는 에미씨
팔을 부들 부들 떨며 아파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담아두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아파하는 그녀에겐
매우 서운한 일이였을 것 같습니다
손을 잡아줬지만
몸을 만져줬지만
아프다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합니다
저도 갑자기
매우 서운해 집니다
그때의 모습입니다
촬영 둘째언니 리에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기위해
아파하는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 소중히 담아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를 보며
이 때 부터는...
아파하는 그녀를 차마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의 진통 주기를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진통주기가 갑자기 너무 빨라집니다
4분에서 3분으로
그리고 갑자기 1분으로
간호사를 부릅니다
진통주기를 확인한 간호사는
분만실 옆에 분만 대기실로
이동하자고 합니다
진통이 오는 몸을 간신히 추스려
침실에서 일어나
병실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양수가 터진 것 같아요...으..."
모두가 급해집니다
그 시간이 12시 30분이 조금 넘은시간
저녁 7시와는 너무 차이가 큽니다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타이머는
8일 후에 맞춰져 있었기에...
그렇게 그녀를 부축해서 내려가는데
분만 대기실이 아닌
분말실로 그녀는 직행했습니다
입원 소식을 듣고 달려온 리에씨가 찍어준
영상입니다
그렇게 에미씨가 들어가고
잠시 후 간호사가 찾아옵니다
" 남편분 분만실에 같이 들어가시겠어요?
혹시 출산장면 즉 피를 보면 쇼크를 받거나
이렇지는 않습니까?
피를 보고 쓰러진적 있습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사실 저는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미용실을 하시는 어머니께서
가위로 손가락을 크게 자르셔서
봉합수슬까지 받아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응급실에 모시고 갔다가
잘린 부위 소독하는 것을 보고
의식을 두 번이나 잃어서
손가락을 다친 어머니께서
오히려 저를 걱정하셨던 기억이
그래도
누구나 꿈꾸던 이 순간을
놓칠 수 없기에..
"괜찮습니다
가서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그때 부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간호사님이 사라지셨고
잠시 후
"죄송하지만 지금
앞서 출산한 산모가 출혈이 심해
응급상황입니다
구급차를 부른 상태이고
큰 병원으로 옮겨가야하는
위중한 상황이라
남편분이 옆에 서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스미마셍
혼또니 스미마셍"
하.....
하.....
힘들어하는 그녀 옆에서
꼭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우리 노란이의 첫 모습을
내눈으로 보고 싶은데
탯줄을 내가 끊어주고 싶은데...
그렇게 기다린 일들을
하나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생각도 잠시
출혈이 심해 실려가는 산모를 보며
아프지만 말아다오
순산만 해다오..
이런 외침으로
바램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초초해서
에미씨가 들어간 분만실 문에
귀를 대어봅니다
소리가 들립니다
그녀가 아파하는 소리가
"으아!!! 아... 으아!!!"
들릴지 모르겠지만
문틈으로
"에미짱! 힘내!!! 에미짱! 힘내!!!"
태어나 가장 간절할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잠시 후
"순산입니다 딸입니다 축합니다 ~~"
그렇게
노란이가 태어났습니다
제 눈앞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쉬움과 기쁨이 공존하는 순간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무섭게 생긴 노란이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였습니다
영상으로 만나 본 한일2세 노란이
토인같아
내가 생각하던
에미씨를 닮은 귀여운 아가는
솔직히 아니였다
토인 노란이
첫 진찰
잠든 노란이
그렇게 노란이는 나왔지만
에미씨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한참을
한참을 기다리다가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사카모토상 왜 안나옵니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걱정마세요~ ^^
지금 회복을 위해 링거를 맞고
두시간 정도 휴식을 취할겁니다
이후에 만날 수 있습니다"
몰랐다 나는
이런 경험이 없기에
주변에도 아직 결혼을 안한 사람이 많아
출산을 지켜 본 적이 없었기에
그렇게
태어나서 가장 느린 시간을 힘겹게
지나 보내고
"사카모토 보호자님~ 들어오세요~"
두근거림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를 보자마자...
눈물이 분수처럼...
흘러나왔다
고생했어..
미안해...
손도 잡아주지 못했어...
나 오늘 머리 다 뽑힐 각오도
되어 있었는데...
그녀가 란이에게
첫 수유를 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지켜봤다
우리 가족의 첫 사진
에미씨는 울음이 멈췄지만
내 수도꼭지는 잠기질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행이였던 건
너무나 건강한 에미씨였다
애를 낳은건지
어디서 데리고 온건지 모를정도로
멀쩡한 모습의 에미씨
신기해하고 행복해 하는 그녀
그녀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2014년 9월 1일 오후 1시 31분
체중 2.9kg, 신장 47cm의
노란이가
함께 온 장모님과 둘째 언니도
축하해 주고 있다
생각보다 젖을 잘 물고 있는 노란이
많이 먹어~
그렇게 첫 만남과 수유가 끝나고
잠시 후
휠체어를 타고 그녀가 병실로 돌아왔다
먹어야 되는 약들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멀쩡한 그녀
너무 멀쩡한 일본여자 에미씨
눈물을 흘리며
한국의 시어머니께
출산 소식을 한국어로 알리고 있습니다
나는 그새를 못 참고
란이가 자고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인큐베이터인가? 문제가 있나?
아니였다
그냥 잠시 들어갔다 온 것 같았다
그날 저녁
장인어른과 할머니께서
한숨에 달려오셨습니다
축하하무니다 ~
창밖에서 본 란이의 손가락
마치 인형같다
아직은 토인
첫날밤은 그렇게
란이와 떨어져 있어야만 했습니다
손에 닿을 듯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란이
나는 알 수 없었습니다
태어나는 걸 보지도 못했는데
안아볼려면
또 하루를 기다려야 된다는 것이
이 병원의 시스템인지
일본의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아기는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산모에게는 하루의 휴식을 주기위해
아이와 떨어뜨려 놓는다고 했습니다
나는 세상에 나와
불안해 하고 있을 란이를
당장이라도
몇날 몇일이라도
품에 안고 있을 수 있는데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다음날 아침 9시
2층으로 내려갑니다
에미씨 병실은 3층입니다
아침 9시 생에 첫 목욕을 마치고
우리의 란이가
병실로 온다고 합니다
입수준비!!
"우왕!!!!"
목욕을 마치고 나온 노란이 입니다
역시~
토인 같습니다 ㅜㅜ
그러하네요
안약을 넣고
침대에 뉘인 후
병실에 왔습니다
실제로 처음으로 안아볼 시간
귀.. 귀엽긴 한데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주관적이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이쁘다는 말은
못하겠더라겠습니다??
아이의 발에는 유성매직으로
엄마의 성이 쓰여집니다
일본에선 보통
남편의 성을 따르기때문에
저 성은 통상 아빠의 성이 됩니다
그 이유로
한참동안을
간호사들이 제가 일본사람인줄
사카모토씨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토인이지만 손은 인형같아....
다시 봐도 이뻐~
신생아의 손이 아니무니다
초보 엄마 아빠인 우리에게
란이와의 하루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젖을 주는 일
분유를 타서 먹이는 일
소독하는 일
기저귀를 가는 일
안아주는 일
재우는 일
온도를 재야 하고
응아와 소변의 횟수를 적고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트림
트림을 시켜줘야 되는데
이걸 잘 못해서
란이가 한번 넘어갈 뻔 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에미씨는 걱정에 휩싸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소중한 란이가
잘 못 될까봐
잠을 못 자겠다며
행복과 공포가 교차하는 초보 엄마 아빠의
하루 하루 였습니다
공포의 트림시키기
한 번도 배운적이 없어서
저렇게 트림을 시켰습니다만
나중에서야 어깨에 기대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안는 것에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에미씨는
한 두시간 간격으로 수유와
기저귀를 가는 일로 매우 지쳐서
의지와 상관없이 저렇게
잠에 빠지곤 했습니다
어머님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순간이 제게도
찾아 온 것이였습니다
토인같은 란이
시간이 지나면
양수 안에서 부어있던
수분 붓기가 빠지고
예뻐진다는 말을 듣고 기다렸지만
귀엽긴한데
예쁘게 귀엽진 않은 우리 란이
귀여운데 웃기게 생겼습니다 ㅋ
여기서 진지하게
에미씨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는데요
에미씨 역시
옹????????????
우리를 닮지 않았네????
이런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고 합니다 ^^
사실 저희 둘은 닮은 부분이 많아서
다들 란이가 태어나면
눈이 땡그랗고 귀여울꺼야!!
절대 절대!!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충격이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이쁘다던데...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란이의 모습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에미씨는 산모 같지가 않스무니다
열심히 란이를 보는 초보엄마
아이가 잘 때 함께 자는 것 밖에는
피로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에미씨의 둘째 고모부부가 찾아왔습니다
리에씨도 매일 찾아오고 있습니다
란이도 조금씩
귀여워지고 있습니다
출산 축하봉투를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축하금을 줄 때 저렇게
봉투를 따로 사서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모유수유~ 자연분만~
귀여울 것 같은 우리 란이는
여전히 토인입니다
그리고 남자애 같습니다 ㅜㅜ
그래도 한없이 귀여운 내새끼
사랑받아~라~
널 항상 걱정하고 있어
널 항상 지켜주고 있어
한국과 조금 달랐던건지
일본 사카모토 집안이 그런건지 몰라도
장모님은 왔다 갔다만 하셨고
아이를 다루는 방법이나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라면
물고 빨고 난리가 났을텐데
뭔가 미묘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감지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렇게 4일정도 지나자
뭔가 여성스러워 지고 있는 토인이
아니 란이
눈이 매우 옆으로 깁니다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프리즈
이쯤에서 드는 걱정은
첫딸은 무조건
아빠를 닮은다는 말이
거슬립니다
오늘은 널 찍고 있어
널 만지고 있어~
너와 함께 자고 있어 ~
아이는
란이는
목욕을 할 때마다
모습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엉덩이~
목욕 많이 하자~ 우리 란이~
한편
9월 3일 오후 4시 21분
일본 사가공항
저희 부모님께서
일본으로 급히 오셨습니다
예정보다 너무 빨리 나와버린 손녀
비행기표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예정일이였던 9월 9일이
추석 연휴라 비행기표 구하기가
더 어려웠을텐데
다들 벌써 란이가 효녀짓을 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할머니 기다렸어요~
귀요미 란이에요~
어머니께 분유 먹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노지철씨
그렇게 아빠가 되어가는 아들
할머니~
그날 밤
어머니께서는 주무시지 못하고
짧게 만날 수 밖에 없는 손녀를
밤새 눈에 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 이게 바로 친손주라는 거에요~~
다음 날
점심식사
처가의 할머니 장모님 리에짱과 함께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저녁에는 장인어른도
출장으로 멀리 계셨지만
찾아오셔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부모님은 식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고
란이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
하셨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병원에 오니
목욕 후 더욱 똘망 똘망해진
란이가 기다립니다
하부지~ 하부지~
작아서 무섭다며 안아보기를 거부하시던
아버지께
강제로 란이를 안겨드렸더니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다음 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부모님은 2박 3일로 급하게 오셨고
일 때문에 바로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아침일찍부터
어머니는 란이를 품에 안고
마치 굳어버린 동상처럼
란이를 지켜보기만 하셨습니다
사랑해 우리 란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어머니 눈엔 토인이 아니였습니다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
이젠 따뜻해 지실꺼죠~
한국으로 빨리 돌아와 우리 란이
기다릴께~
이렇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란이를 두고
어머니 아버지는 떠나셔야만 했습니다
할머니차를 빌려 부모님을 모셔다 드렸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우리는 두달 뒤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리고 갑자기 막 변하기 시작한
란이 얼굴
둥글 둥글
납짝하던 코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커보이지만
작다
뽀송 뽀송해지기 시작했다
눈도 제법 뜨기 시작했다
다음은
산후조리 이야기입니다
한국처럼 산후조리원 문화가 없는 일본
산모는 6일간 입원을 하고
바로 퇴원을 합니다
식사를 보면
하루 세끼
아침 8시
점심 12시
저녁 5시
간식 7시
이렇게 4번이 나왔습니다
카페인이 있는 녹차가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음식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이건 저녁 간식
또 녹차
사라우동 - 접시우동이라는
딱딱한 면 요리도 나오네요
산후조리 음식이 아니라
레스토랑에 온 듯 했습니다
탕수육
소바
또 녹차
정말 먹음직하고 맛있었지만
산모가 저렇게 이것 저것 먹어도 되나?
가려서 먹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단백식이나 회복식
이런게 나올줄 알았습니다
전복죽 미역국ㅋ
저는 장모님께서 싸다주시는 도시락
또는 에미씨 식사에 추가 주문을 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기본적인 입원은 6일이며
6일 입원까지 지원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퇴원 전날에는
간호사로부터
신생아의 목욕시키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귀를 이렇게 잡고
커다란 거즈를 몸에 두르고
뒷쪽은 이렇게 가슴을 잡고
얼굴은 물로만 씻어주세요
열심히 배우는 에미씨
그렇게 목욕을 하면
달라졌다
이젠 귀여워졌스무니다
동글 동글
쌍커플까지 생기면 대박 날 것 같스무니다
생길 확률은 99.9%
처갓집 식구들 저희 식구들
모두 쌍커플이 진합니다 ^^
딸이라 다행입니다
미소천사 란이 노란이
이쯤에서 찾아보는
둘 중 누구의 어릴적 모습을 닮았을까요?
먼저 에미씨
생후 30일때 입니다
좀 닮은 것 같나요?
다음은 제 100일 사진입니다
세대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흑백사진입니다 ^^
흐릿 흐릿
입주변이 좀 저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덧
퇴원의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목욕을 하고
첫 사복으로
이쁜 옷을 갈아입힌다고 했지만
파란색이 뭐니
여전히 남자애 같다
퇴원 전에 여러가지 다른 교육을 받고
란이를 품에 안고
마지막 기념샷을 찍고
병원비를 계산했습니다 ~
그리고 한국에서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증명서를 발부 받았습니다
서류한장에 16000원이네요 ^^
참고하세요~
참고로 병원비(출산비용)에 대해서
병원비는 무료로 제공되는 방을 썼을 경우는
총 경비에서 약 45만엔을
의료보험으로 지원받고
의료비를 제외하고
약 2만엔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1박 5000엔의 추가 요금이 들어가는
한국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큰방을 잡았었고
(부모님께서 란이를 계속 보고 싶으시다며
호텔도 처갓집도 거부를 하셨었습니다 ^^)
부모님과 저의 추가 식사 주문을 하여
추가로 약 2만5천엔을 지불하였습니다 ^^
출산에 큰 돈이 들지 않는 일본입니다 ^^
사실 한국의 출산 시스템을 전혀 몰라
비교는 하지 못하겠스무니다
그동안 우리를 보살펴 준
간호사님들에게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사오신
과자를 선물로 드리고
병원을 나섭니다
아~ 신나무니다
믿기지 않스무니다~~
이렇게 쵸루와 에미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9월1일에 낳고 싶다던
에미씨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
맺음 말
에미씨는 6월 즉 출산 4개월 전에
일본의 본가에 와 있었고
저는 6월말에 들어와서
매달 한국에 일을 보러
잠깐 다녀오는 것 외에는
에미씨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늦은 만큼 더 사랑하는 에미씨에게
잘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애기를 낳기 전부터
낳을 때
그리고 낳고나서까지
지켜주고 싶었던 마음이였는데
아쉽게도
낳는 모습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로도
두 달정도는 함께
아이를 돌보며 육아를 함께하며
힘든부분은 나누고 함께 공부하며
에미씨와 아이에게 사랑을 주기로
결졍한 상태였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반년 가까이 출근을 하지 않고
일을 멈춘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였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사람들을 만나야
일이 성사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일보다는
지금은
가족을 위해 시간을
아낌없이 써야겠다는
제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함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든 가정에 편안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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